국민 10명 중 7명,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결정 ‘잘했다’…2명만 ‘잘못한 일’

2020-05-08     전예성 기자
(자료=한국갤럽)

(내외방송=전예성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결정에 대해서는 73%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고, 18%가 '잘못한 일'이라고 봤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전 '소득 하위 70% 지급안'에 대해 조사했을 때는 65%가 긍정적이었고 26%가 부정적이었다.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 때문에 가구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48%, 늘었다는 응답은 1%, 변화없다는 응답은 49%였다. 가구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자영업 종사자에서 88%에 달했다. 코로나19로 가구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3월 46%에서 4월 54%로 늘었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48%로 감소했다.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묻는 감염 우려감 조사에서는 '걱정된다' 응답이 55%(매우 걱정된다 18%, 어느 정도 걱정된다 37%), '걱정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44%(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8%,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6%)로 나타났다. 감염 우려감('걱정된다' 응답)은 2월 넷째 주 77%였다가 4월 넷째 주 60%, 이번 조사 55%로 감소하는 추세다.

(자료=한국갤럽)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45%(많이 있다 7%, 어느 정도 있다 38%), '없다'는 응답이 50%(별로 없다 32%, 전혀 없다 18%)로 나타났다. 감염 가능성 인식('가능성이 있다' 응답)은 2월 넷째 주 59%에서 4월 50% 안팎으로 감소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45%로 더 감소했다.

이번 주 코로나19 때문에 행사·모임 참석을 줄이거나 자제하고 있다는 응답은 76%로 4월 첫째 주 96%보다 줄었다. 백화점·대형마트 방문을 줄이거나 자제하고 있다는 응답은 4월 첫째 주 91%에서 이번 조사 57%로 줄었고, 야외활동을 줄이거나 자제하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83%에서 58%로 감소했다. 병원·보건소 방문을 줄이거나 자제하고 있다는 응답은 91%에서 51%로, 버스·지하철 이용을 줄이거나 자제하고 있다는 응답은 87%에서 46%로 각각 감소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