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주점 다녀온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확진...수술실 폐쇄

보건당국, 용인 확진자와 같은 주점인지 확인 중 의료진 격리 조치...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

2020-05-08     석정순 기자
▲경기도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경기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 간호사(26)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수정구 수진동에 거주하는 이 간호사는 지난 6일 목 간지럼 증상이 있었고, 7일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확진된 간호사가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주점 몇곳을 다녀왔다'고 진술했다"며 "용인 확진자가 들른 주점과 같은 주점이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간호사는 지난달 말까지 성남시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근무한 뒤 연휴인 지난 1∼5일은 출근하지 않고, 6일부터 3층 수술실에서 일했다.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는 "지난 6일 수술실을 처음 가동해 환자는 없었고, 의료진들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확진된 간호사가 수술실 외에 구내식당 등에 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성남시의료원 수술실을 폐쇄하고 수술실에서 근무한 마취과 의사 5명 등 의료진을 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간호사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