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제21대 첫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제20대 국회 오늘 마지막 본회의

2020-05-20     이기철 기자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최다선(6선)인 박병석 의원이 제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통상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맡고, 부의장 2명은 교섭단체가 나눠 갖는다. 국회 관례상 최다선 의원이 국회의장 또는 부의장을 맡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제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맡는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놓고 박 의원과 추대 협의를 벌인 김진표 의원은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야 통틀어 제21대 국회 최다선이기도 한 박 의원은 당내 경선 ‘삼수’ 끝에 입법 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제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경선에서 정세균·문희상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고, 후반기 경선에서는 문희상 후보에 패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9년에는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 뒤 2000년 제16대 국회에 입성해 대전에서 6선을 했다. 특히 2012년 제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이번 총선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21대 목표는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이 목표”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제20대 국회는 오늘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계류중인 민생법안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회의에선 여야가 합의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을 비롯해 코로나19 관련 법안, n번방 방지법 등 100여건의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또 이날 오전 헌정기념관에서 제21대 국회 초선 당선인 151명을 대상으로 의정 연찬회를 연다. 연찬회에서 초선 당선인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강을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