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첫날 2명 확진…인천 66개교 전원 귀가, 안성시 등교 중지

2020-05-20     조규필 기자
▲20일

(내외방송=조규필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된 20일, 인천에서 고3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해 5개구에선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또 안성에서도 28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확산을 우려해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이날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고3 2명이 발생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10개 군·구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다"면서 "학생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크고 이런 상황에서 등교시 감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시에서도 석정동에 거주하는 28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새벽 안성시 전체 고등학교 9곳의 등교 중지를 결정하고 이를 각 학교에 알렸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안양시 소재 자쿠와 주점에서 군포시 33번째 확진자와 동석한 뒤 19일 안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 이동 동선이 아직 세부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혹시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등교 중지명령을 내린 것"며, "추후 경과를 보고 등교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