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세계 3대 방송상 ‘국제 에미상’ 출품...주지훈·류승룡·배두나 주연상 도전

2020-05-20     홍송기 기자

(내외방송=홍송기 기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국제 에미상에 도전한다.

20일 넷플릭스는 “‘킹덤’ 시즌1을 제48회 국제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연기상에 출품했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에 각각 도전한다.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시즌1은 지난해 1월 공개 직후 ‘케이 좀비’와 ‘갓’ 열풍을 일으키며 한류 콘텐츠의 대표주자가 됐다. 실제로 미국 최대 온라인마켓인 ‘아마존 닷컴’에선 한국의 갓이 불티나게 팔렸다. 외국인들은 ‘킹덤 모자’, ‘한국 전통 모자’ 등으로 갓을 표현하며 포스팅했다. 동시에 ‘호미’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며 ‘킹덤’을 극찬했고,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3월 방영된 시즌2 역시 좀비극의 최강자 ‘워킹 데드’와 비교되며 호평을 얻은 만큼 수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

국제 에미상은 해외 우수 프로그램을 미국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1973년 탄생한 국제 TV프로그램 시상식이다. 캐나다의 반프 TV페스티벌,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린다.

에미상은 올해 9월 후보를 확정해 발표하고, 11월 23일 시상식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작품 중엔 2010년 MBC ‘휴먼다큐 사랑’의 ‘풀빵엄마’ 편이 국내 첫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 드라마, TV·미니시리즈 부문에선 2008년 KBS ‘바람의 나라’, MBC ‘불굴의 며느리’, MBC ‘퐁당퐁당 러브’가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연기 부문에선 2011년 KBS ‘추노’의 장혁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결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엔 ‘킹덤’을 통해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주연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