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한명숙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한만호 비망록 공개

2020-05-21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촬영 최유진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007년, 당시 열린우리당 대선후보 경선 비용 명목으로 9억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복역하고 2017년 만기 출소했습니다.

대중의 기억에서 잊혔던 한 전 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이 여권을 중심으로 재조사 촉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건의 핵심 인물인 한신건영 전 대표인 고 한만호씨의 비망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과거 논란이 됐던 검찰의 강압 수사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 비망록엔 한 씨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한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을 했다가 법정에서 번복한 이유가 담겨있는데요. 한씨가 추가 기소의 두려움과 사업 재기를 도와주겠다는 검찰의 약속 때문에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당시 한 전 총리는 1심에서는 무죄가 인정됐지만, 2심에선 한씨의 검찰 진술에 무게가 실리면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사법농단’ 수사 당시 공개된 문건에서 한 전 총리 사건이 언급된 것을 거론하며, 재판거래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은 “상고법원을 도입하기 위해 당시 여당 즉 새누리당과 청와대를 설득해야 하는데 거기에 한 전 총리 사건이 이용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씨의 비망록을 둘러싼 의문이 분명히 해소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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