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옥 삽입한 '경복궁'...'문화유산 로열 시리즈' 첫번째 기념메달

문화유산 첫번째 기념메달 '경복궁' 현대백화점 판교점서 전시 판매수익금 국외문화재 보호 위해 사용

2020-05-22     정옥희 기자
▲경복궁

(내외방송=정옥희 기자) 문화재청은 22일  '문화유산 로열 시리즈' 첫 번째 기념메달인 '경복궁'을 공개했다.

이날 문화재청은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한국조폐공사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조선왕실문화 홍보 및 국외문화재보호 후원 약정식을 개최하고, '문화유산 로열 시리즈' 첫 번째 기념메달인 '경복궁'을 공개했다. 

한국조폐공사는 2012년 문화재청과 함께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세계기록유산 조선의 어보 시리즈' 등을 제작해 문화유산 홍보와 함께 국외문화재보호 후원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문화유산 로얄 시리즈' 판매 수익금은 국외문화재 보호에 쓰이게 된다. 앞서, 한국조폐공사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0월까지 총 4차례 선보인 '조선의 어보 시리즈'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1억원도 국외문화재 보호에 기부한 바 있다.

'문화유산 로얄 시리즈 기념메달'은 조선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 12폭 궁중 병풍인 '해학반도도', 국보 제228호로 우리나라 최고의 석각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궁궐 정전의 어좌 뒤편에 놓인 그림인 '일월오봉도' 등 총 4종이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산호와 옥을 메달에 삽입했다. 앞면은 경복궁 근정전을 섬세하고 원근감 있게 디자인하 뒷면은 근정전 어좌에서 밖을 바라본 풍경을 담고 있다. 

디자인과 제작은 한국조폐공사, 산호·옥의 제작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인 김영희 옥장이 참여했다. 또 메달의 포장상자는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옛 경복궁 그림인 '북궐도형'을 적용해 나무재질에 자개 공예기법으로 제작했다.

문화재청은 하반기에는 '해학반도도'를, 2021년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 '일월오봉도' 메달을 차례로 제작할 예정이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이전에 제작했던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메달 등과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