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당 단독선출에 잘해 52.4% vs 잘못해 37.5%

2020-06-17     진승백 기자

(내외방송=진승백 기자) 민주당이 미래통합당 참여 없이 국회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한 데 대해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16일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2.4%는 국회법 준수 등을 위해 잘한 일이라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37.5%는 합의 관행을 무시하고 여당의 견제 수단을 박탈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10.1%였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는 70.6%가 '잘한 일'이라는 응답을 했고 서울(54.6%), 경기·인천(50.5%), 대전·세종·충청(53.7%), 강원(54.3%), 광주·전라(70.6%), 제주(52.4%)도 공감도가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잘한 일 45.4% vs 잘못한 일 47.9%)은 부정 의견이 높았고, 대구·경북(44.1% vs 36.4%)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잘한 일'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0대에서 68.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59.1%)와 20대(50.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30대(잘한 일 50.2% vs 잘못한 일 42.2%)와 60대(44.8% vs 49.9%)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37.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잘한 일'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민주당 지지층(81.4%)과 열린민주당 지지층(77.2%)에서 많으나 '잘못한 일'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81.5%, 무당층에서 47.5%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977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응답률 5.2%)됐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