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베이징 코로나19 재확산 조짐...“베이징 입국자 제한 여부 논의 단계아냐”

2020-06-18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해외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해외발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국내에선 방문판매업체와 개척교회, 물류센터와 탁구장 등을 고리로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해서 확산 중인 상황에서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늘어나게 되면 사태가 더 악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현재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는 만큼, 지금으로선 베이징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제한 등의 추가 조치 도입 여부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주와 유럽발 확진자는 소폭 감소한 반면 중국 이외 아시아 국가와 중동에서 유입되는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의 신중한 태도가 요구됩니다.

현재 베이징 신파디 시장의 확진자는 140여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쓴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중국 방역당국이 이 시장을 긴급 폐쇄하는 등 고강도 방역 조치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전 세계는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베이징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NWN내외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