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6·25전쟁 70주년 행사 거행...태국 내 ‘잊힌 참전용사

2020-06-25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6·25전쟁이 오늘로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 오후 8시 20분 서울공항에서 ‘6·25전쟁 70주년 행사’가 개최됩니다. 올해 행사는 ‘영웅에게 경례’란 주제로 참전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식전엔 미국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을 통해 70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국군 유해 147구 봉환식도 거행됩니다.

이렇게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예우를 받는 분들이 있는 반면,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6·25전쟁 참전용사들인데요.

K-방역으로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으로 떠오르며 가장 먼저 한 일은 6·25전쟁 참전국에 마스크와 진단키트를 전한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태국 내 ‘잊힌 참전용사’들을 찾아내기도 했는데요.

태국 대사관은 태국 보훈처와 참전협회 등을 중심으로 참전용사 명단을 확보해, 생존자 179명 및 사망자 255명의 유가족에게 5월 중순 마스크를 전달했습니다.

또 생존 여부 등 데이터가 확실하지 않은 이들에겐 등기 우편을 보내 확인한 결과, 30통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장교로 참전했던 쁘라딧 러씬씨는 편지에서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한강 다리가 무너진 장면 등 한국의 모습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며 마음을 전했습니다. 일부 참전용사는 이미 고인이 돼 자손에게서 답변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대사관이 추가 참전용사를 확인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생사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스크 배포를 계기로 태국 내 잊힌 영웅들의 생사를 알게 됐습니다. 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의 감사함이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NWN내외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