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재난지원금 다 썼다”

전국 633개 전통시장 및 주요 백화점 동참 16개 온라인 쇼핑몰도 기획전

2020-06-26     홍송기 기자

(내외방송=홍송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6일부터 시작된다. 동행세일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 동행세일에는 전국 전통시장, 소상공인, 주요 백화점,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우선 전국 63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경품이벤트와 문화공연, 장보기 체험 등 오프라인 판촉 행사에 주력하며,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2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농·축·수산업계도 달걀 관련단체가 현장 판매를 진행하고, 수협은 전복과 장어 등 주요 인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다음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도 동행세일기간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특산물 사은품 증정 등으로 내수 살리기에 동참한다. 특히 이들은 26일~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 패션마켓’을 열어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 할인판매한다.

쌍용자동차는 다음달 1일~31일 모든 차종을 일시불 또는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추가 할인과 8K QLED TV 등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쿠첸도 으뜸효율 밥솥을 최대 30% 할인하는 등 대형 가전 업체의 행사도 이어진다.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온라인 쇼핑몰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어 최대 30~4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동행세일 홈페이지 또는 중소기업유통센터 내 전담콜센터(02-2656-9900)에 문의하면 된다. 콜센터는 평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한 식당업주는 “재난지원금 지급 후 한때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는데, 최근 며칠간 1/3은 줄어든 것 같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 대책이 한 번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거의 소진돼 이달 들어 골목상권이 다시 위기에 빠졌단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이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가 침체한 소비를 촉진하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실효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