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일 무역갈등 1년 경과, “일본이 손해”

2020-06-29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강제노역 배상 판결과 위안부 문제 등으로 촉발된 한·일 무역갈등을 이어온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 불매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일본은 ‘자국 기업이 손해다.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란 기류가 강한데요.

26일 한 라디오에서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해 일본이 손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근거로는 “불화수소를 만드는 일본 재계 1위 기업 ‘스텔라 케미파’가 올해 영업이익 -32%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12%나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내수가 정체된 상황과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유치 실패로 경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일본 상황은 일본 언론에서도 다뤄지고 있습니다. 24일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는 한 라디오와의 통화에서 “일본이 한국 경제의 가장 급소라고 생각했던 반도체 부품 수출을 규제했지만, 한국이 자립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고 결국 일본 기업만 막대한 손해를 봤다”고 도쿄신문의 보도를 언급했 습니다.

또 “경제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헌법 개헌 카드를 꺼내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우익조차도 등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 국민은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 정부는 정공법으로 맞서라’라고 일본 불매 운동을 펼친 바 있습니다.

▲NWN내외방송

한편, 한국 법원이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을 위해 압류해놓은 일본기업 자산을 매각하는 ‘현금화 명령’이 오는 8월 4일부터 시작됩니다. 양국의 무역갈등은 당분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