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政 대북 정책 ‘당근과 채찍’ 주문

2020-06-30     서효원 기자
국민의당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가 대북 정책에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섞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축사에서 “북한 핵 폐기와 관련해서는 단호한 원칙을 세우되 북한과의 대화와 인도적 지원의 손길은 지속적으로 내밀어야 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 핵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 비핵화 없이는 결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중국 국경 폐쇄와 북한의 경제사회적 환경을 감안할 때, 코로나19로 북한이 겪는 어려움은 훨씬 클 것”이라며 “정치, 군사적 경색국면을 완화할 수 있다면 대화와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인도적 지원이 아닌 외교안보 영역에서 국가 간의 관계를 민족 간의 관계로 착각하거나 균형감을 잃은 내재적 접근 사고는 문제를 어렵게 한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나누고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