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외교부 “美 비건 부장관, 7월초 방한 일정 조율중”

2020-07-02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지난달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 담화로 시작된 남·북 긴장관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남 군사행동계획 이행 보류를 거쳐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 등을 만나 한·미 워킹그룹 운영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남·북 긴장관계에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로까지 더해져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강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본부장의 방미 성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29일 한 포럼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코로나19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은 어렵지만,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 북한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에 전념하고 있다. 진전은 더디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NWN내외방송

비건 부장관과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런 언급은 북한에 공개 대화를 제의한 셈입니다.

외교부는 “비건 부장관의 7월초 방한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밝혔습니다. 또한 “비건 부장관과 그 일행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절차를 위해 보건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이 대북 특별대표란 직책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방한 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한·미 동맹 사안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