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부동산정책실패…실수요자·투자자, 내주분양 단지 ‘눈독’

전국 26개 단지서 1만 2970가구 주인 찾아…7∼8월 고강도 부동산규제 앞둔 마지막 물량 수도권 인기 지역에, 실수요자·투자자 몰릴듯…‘韓=부동산불패’…“경제, 시장논리에 맡겨야”

2020-07-05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우리나라는 자유로운 시장경제 체제이다. 정부의 경제 개입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이유이자, 내주 분양 예정인 공동주택단지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주 전국 26개 단지에서 1만2970가구(일반분양 4031가구)가 주인을 찾는다.

6일에는 서울 중랑구 망우동 서울양원신혼희망타운S2(행복주택), 경기 고양시 원흥동 고양삼송A11-2, 지축동 고양지축A4, 동두천시 송내동 동두천송내S1, 평택시 서정동 평택고덕신혼희망타운A7,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혼희망타운A3-3b,인천 서구 원당동 인천검단AA9,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명지,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벤처창업지원, 북구 복현동 대구복현, 북구 읍내동 대구읍내, 강원 원주시 태장동 원주태장2, 전남 목포시 용해동 목포용해5, 충남 예산군 예산읍 (구)예산군청(이상 행복주택) 등이 청약 접수를 받는다.

고강도

7일에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 1순위와 충남 계룡시 두마면 계룡한라비발디더센트럴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이중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은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전용면적 36∼84㎡ 2054가구가 들어서며, 이중 132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의 경우 전용 36㎡ 50가구, 44㎡ 149가구, 59㎡ 586가구, 73㎡ 359가구, 84㎡ 183가구 등이다.

8일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리엔파크11단지, 상일동 강동리엔파크14단지, 구로구 오류동 숲에리움, 양천구 신정동 신정동(이상 행복주택) 등의 분양이 마련됐다.

아울러 중랑구 신내동 신내3 도시형생활주택, 신내동 신내3지구4단지 도시형생활주택,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남양주별내A13(국민임대), 양주시 덕계동 덕계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1순위, 평택시 고덕면 평택고덕국제화계획Aa39(공공분양) 1순위,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 2순위, 두마면 계룡한라비발디더센트럴 2순위 등도 이날 분양 접수를 받는다.

9일에는 덕계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2순위, 평택고덕국제화계획Aa39 2순위, 경남 진주시 옥봉동 진주옥봉A1(행복주택)등의 분양 접수도 펼쳐진다.

이와 관련, 서울 대치동 미도아파트단지에서 Y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김범준(50, 남) 사장은 “MB와 참여정부에 이어 현 정부도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다”면서 “현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겠다고 발표한 2017년 말부터 국내 주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 2016년 분양한 서울 위례신도시의 경우 2∼3억원이, 이곳에서 700미터 떨어져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인 성남 신흥동 포레스티아 2억원, 관내 은행동 현대아파트의 시세가 2억원 정도 각각 올랐다. 여기에 현재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광명시 철산동과 광명동 일대는 면적에 따라 4억원에서 5억원이 뛰었다.

현재

여전히 ‘한국=부동산 불패’ 공식이 통하는 이유이다.

김 사장은 “내주 분양 물량은 이달 말부터 적용되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나려는 막바지 물량이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등 경제는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고, 내달부터는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소유권이전등기 때까지 전매를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