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새 외교라인에 서훈·이인영·박지원 등 지북파

2020-07-06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안보실장에 서훈 전 국정원장을 내정했습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외교안보특보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정의용 전 안보실장, 그리고 국정원장에는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기존의 안보라인 주축이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으로 미국 중심의 안보라인을 강조한 반면, 이번엔 북한의 외교라인을 강화했는데요.

특히 국정원장은 국가의 모든 정보를 다 들을 수 있는 자리로 임명권자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같은 당도 아니고 평소 교류가 있었던 사람도 아닌 비판적으로 자신을 지지했던 박 후보자를 내정했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NWN내외방송

이를 두고 보수 성향의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의 안보라인 개편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북한에게 화해 자세를 선명하게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미 동맹에 심각한 균열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금주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데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10월 북미가 깜짝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그러나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4일 담화를 통해 10월 회담설에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