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 2색 2사 마케팅…하반기 판매 확대 노려

쌍용차, 국군 차량 정비기술 강화 지원…남수단 한빛부대 정비병력 기술교육 폭스바겐, 인기 세단 아테온 4륜구동 모델 내놔…상품성 강화로 3040 고객몰이

2020-07-08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하반기 내수를 공략한다.

우선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국내 판매가 감소한 쌍용자동차는 공익사업으로 회사 인지도를 높이면서 하반기 반전을 노린다.

쌍용차(대표이사 예병태)는 국군의 차량 정비기술 개선과 정비전문가 육성 등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최근 자사의 대전연수원에서 남수단에 파병을 앞두고 있는 한빛부대를 포함해 육군과 공군의 작전차량 정비를 전담하는 정비대대와 수송부대 병력을 대상으로 정비기술 교육을 가졌다.

쌍용차는 9차수로 나눠 이번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참석자는 경정비 교육과 함께 차량 시스템별 기능 설명, 고장 진단과 고장 유형별 분석방법 등 정비기술 이론과 실기 교육 등을 각각 받는다.

쌍용차 관계자는 “2017년부터 국군 정비대대와 수송부대 병력을 대상으로 군용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는 렉스턴스포츠 등에 대한 정비기술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며 “쌍용차는 엔진, 변속기 등의 교육용 교보재를 기증하는 등 국군의 정비기술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4만 856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27%(1만 5094대) 판매가 급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부문(사장 슈테판 크랍)은 신차로 승부한다. 지난해 선보인 인기 세단 아테온의 사륜구동 모델인 ‘2.0 프레스티지 4륜구동’을 이날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이번 4륜구동 모델은 주행 조건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구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뛰어난 접지력과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 프레스티지 4륜구동의 가격은 6113만 9000원이다.

아테온은 세단에 스포츠 쿠페 스타일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5월 판매 이후 월 평균 700여대가 판매됐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아테온은 3040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편의 기능, 휠 디자인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면에서 상품성을 강화했다”며 “이번 아테온을 통해 국내 고급 세단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부문은 올해 상반기 74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775대)보다 판매가 317.2%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