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깜짝 완화 ‘6월 두자릿수 감소세 벗어나 7월 1.7%↓’…반도체 7.7%↑․자동차 7.3%↑

2020-07-13     최준혁 기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13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7월 들어 10일까지 수출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해 6월 20일까지 수출금액이 7% 이상 감소한 것보다 코로나19 충격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전체를 두고 보면 두자릿수에 달했던 감소폭이 대폭 준 데다 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품목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3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2.3억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일평균 수출액도 1.7%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동(-32.0%), 일본(-20.8%), 홍콩(-6.9%) 등은 많이 감소했지만, 중국(9.4%), 미국(7.3%)과 베트남(4.1%) 등은 늘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보다 석유제품(-42.2%), 자동차부품(-34.0%), 무선통신기기(-9.7%) 등 수출이 부진했지만, 이전 수주계약으로 선박 수출(307%)이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했고, 언택트 경제 영향으로 6월 –0.03% 감소했던 반도체(7.7%)도 플러스 전환됐으며, 두자릿수 큰 폭으로 감소했던 자동차 수출(7.3%)도 자동차 대리점 영업 재개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6월 수출금액은 10.9%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금액은 14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1%(14.2억 달러) 감소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동(-18.5%), 미국(-12.9%), 유럽연합(EU·-11.9%), 중국(-1.3%) 등은 감소했고, 대만(22.4%)과 베트남(0.7%) 등은 증가했다.

원유(-32.6%), 기계류(-12.9%), 가스(-3.2%) 등을 중심으로 감소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85.1%), 무선통신기기(29.9%), 반도체(6.9%) 등은 수입금액이 많이 증가했다. 이달 10일간 무역수지는 8억 4천만 달러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5월과 6월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며, 각각 4.5억 달러와 36.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