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北 “코로나 의심 탈북민, 월북해”...한미연합훈련 축소 시행

2020-07-27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26일 북한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으로 월북했다”고 주장하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청와대와 군은 월북 보도와 관련해 “특정 인물을 특정해 파악중”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탈북민은 3년 전 한강 하구를 통해 탈북 후 김포에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달 지인 여성을 자택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는 지상이 아닌 한강 하구를 통해 헤엄쳐 월북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가 월북한 경로로 추정되는 강화 교동도 등 한강 하구 일대는 북한과의 최단 거리가 1.3~2.5km에 불과해 탈북민들이 물때에 맞춰 수영으로 귀순하는 사례가 잦은 곳입니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해 “감시장비 녹화영상 등 대비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 전비검열실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의 보도로 탈북민 발생 사실을 알았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내달 중순 예년보다 대폭 축소 조정된 형태로 연합훈련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양국은 이번 하반기 훈련 때 한국군이 전시작전권을 행사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검증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핵심 분야로 범위를 좁힌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