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특별판, 람보르기니 잡는다(?)

CJ오쇼핑서 리미티드에디션 1천대 완판…1천대 추가 투입, 상반기 역성장 극복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출시 40대限…사상 최강 830마력의 V12 엔진 장착

2020-07-31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잡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는 CJ오쇼핑을 통해 최근 선보인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 1000대를 완판한데 이어 1000대를 추가로 내놨다고 31일 밝혔다.

이 모델은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하면서도 가격은 130만원 내린 2200만원(가솔린 모델) 수준이다.

쌍용차는 이날 오후 9시 40분 CJ오쇼핑에서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을 생방송으로 판매하고, 방송 중 추첨을 통해 100만원 할인권(10명)을, 출고 고객에게 5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10명)을 각각 제공한다. 리미티드 에디션 판매가격은 가솔린 2280만원, 디젤 2506만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를 통해 상반기 내수 역성장세(27%)를 극복하는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며 “하반기 신형 G4 렉스턴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내수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슈퍼카 ‘에센자 SCV12’를 앞세워 달아난다. 람보르기니 서울이 들여오는 에센자 SCV12는 자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830마력, V12 엔진을 지녔으며, 세계에서 40대만 판매된다.

에센자 SCV12에는 강력한 성능을 견뎌낼 수 있도록 새로운 X-트랙 시퀀셜 6단 기어박스가, 차체에는 차세대 탄소 섬유 모노코크가 각각 적용됐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에센자 SCV12는 슈퍼 스포츠카 제조업체로서 람보르기니의 혁신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의 완벽한 조합”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13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4대)보다 판매가 300%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성장세는 17.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