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춘천 상권도 ‘물폭탄’…명물 닭갈비 골목 등 ‘텅텅’

2020-08-12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정치권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현재 4차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 경제는 몰락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코로나19 창궐에, 2개월 가량 지속된 장마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경제 정책 부재도 기여했다.

11일 기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강원도 춘전시 중심 상권인 조운동 일대를 잡았다.

이곳에는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 골목과 공중파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춘천 명동, 관광객이 대거 방문하는 중앙시장과 춘천지하쇼핑몰 등이 자리하고 있다.

닭갈비 골목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74, 남) 사장은 이와 관련, “코로나19에도 이곳을 찾는 손님이 많았다”면서도 “최근 폭우에 따른 소양강댐 방류, 의암댐 실종 사건 등으로 이곳에 비가 많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상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2년 전 평창올림픽 기간이던 2018년 2월 중순 기자가 방문한 이들 장소는 묻 닫은 업소가 전혀 없었으며, 모두 성업했다.

실제 명동 입구에 있는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당시 1, 2층 매장을 운영했지만, 영업난으로 지난해 1층 규모로 영업장을 축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