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소통수석 정만호·사회수석 윤창렬 내정...노영민 언급없어

2020-08-12     전기복 기자

(내외방송=전기복 기자)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했다. 신임 사회수석비서관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용실장을 발탁했다. 지난 7일 사의를 표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인사 조치를 발표했다. 신임 수석은 오는 13일 임명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정 신임 수석비서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상황 비서관, 의전 비서관,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국정 운영과 관련한 사안을 국민께 쉽고 정확히 전달해 정책 효과와 공감대 확산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신임 수석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에서 국정 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며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복지, 교육, 문화, 환경, 여성 등 사회분야 조정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가 논란이 된 가운데 두 신임 수석은 1주택자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분 수석 모두 당초 2채를 소유했으나 한 채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지금 처분 중이다”라며 “사실상 1주택자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의 거취와 정책실 참모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추가 인사 여부는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안이고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다만 이번 인사는 최근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일괄 사의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사는 지난 10일 정무수석과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단행됐다. 잇따른 부동산 정책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청와대가 신속한 인사 단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