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서울 지하철은 최고의 잠자리(?)

2020-08-13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1997년 11월 22일은 무능한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한 날이다.

이후 대한민국 경제는 초토화 됐다.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4050 세대가 대거 일자리를 잃었고, 이들은 가족을 볼 면목이 없어 노숙을 자처했다.

당시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부터 동대문운동장역(현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역) 3㎞ 구간에 조성된 을지로 지하상가에는 이들 4050세대가 대거 둥지를 틀었다.

5개의 지하철 역사가 자리한 지하상가가 상대적으로 겨울 바람을 막아주기도 했지만, 난방으로 따뜻했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은 세계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냉난방 시설과 함께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대거 갖추고 있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 최고의 피서지는 현재 지하철 역사가 됐다.

최근 기자의 카메라에 잡힌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