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캉스족 잡아라…인천 인천리빙디자인페어 20일 개막 등

코로나19로 확장된 집의 개념 새롭게 조명…인천 송도서 20일 개막 6회수원발레축제, 16∼20일 열려…국내 6개발레단, 다양한 공연실시 8회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21일 막올려…관객과 예술가 소통의장

2020-07-13     조규필 기자

(내외방송=조규필 기자) 도캉스(도시+바캉스) 족을 유혹하기 위해 20일 인천 송도에서 ‘리빙디자인페어’가 개막한다. 이외에도 도캉스 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전국 주요 도심에서 펼쳐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름 휴가를 도심에서 보내는 일명 도캉스족은 도심에서 펼쳐지는 전시회 등 문화 행사를 찾아 알찬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부류를 말한다.

디자인하우스는 ‘인천리빙디자인페어’를 20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디자인하우스와 인천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최라는 리빙디자인페어는 1994년에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 전시로,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 관람객 28만 60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를 감안해 디자인하우스 등은 올해부터 인천으로 전시를 확장했다. 올해 인천리빙디자인페어는 ‘또 하나의 스타일’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주거 공간을 넘어 근무, 취미생활 등 확장된 역할을 하게 된 집의 개념을 새롭게 조명한다.

전시장은 가구, 텍스타일, 홈데코 등 인도어 중심으로 진화하고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관과 기획관 등으로 이뤄졌다. 게다가 생활산업의 트렌드와 방향성을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기획전시장과 인천 디자인홍보관, 소창기획관, 우리미술관 등 인천의 특색을 반영한 기획관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건축가 최욱 씨는 다양한 삶의 단면을 담기 위한 모듈형 공간 시스템 ‘작은집’을, 도예가 이헌정 씨는 ‘바다 디자인·아뜰리에’ 등을 소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수원시의 대표 축제 ‘수원발레축제’가 16일부터 20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발레STP협동조합, 수원발레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정상 민간발레단 6곳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16일 파란불이 켜져 있는 횡단보도 위에서 40여 초간 클래식 음악과 함께 발레 동작을 뽐내는 ‘발레 in 횡단보도’ 공연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클래식의 밤’, ‘발레 더 마스터피스’, ‘발레 갈라 스페셜’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코미디 축제가 펼쳐진다.

‘제 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과 하늘연극장, KNN 시어터,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 등 현지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013년 시작된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축제로, 관객과 예술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코미디는 계속돼야 한다’는 주제로 국내외 내로라하는 유명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코로나19 등으로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주력한다.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등으로 여름휴가를 포기한 국민이 많다”며 “다양한 축제와 전시를 통해 즐겁고 보람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전국 6150가구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는 37.8%, 대신 도심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 62.2%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