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6월말 기업·가계 대출 연체율 하락세...실업률은 최대

2020-08-13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풍부한 유동성에 저금리까지 겹치면서 신규 연체가 꾸준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금융당국이 코로나19를 우려해 일부 채무상환을 유예해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에도 6월말 국내은행 기업, 가계 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 말 대비 0.09%P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말 기준 0.39%로 전월 말 대비 0.13%P 하락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6월말 기준 0.25%로 전월 말 대비 0.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코로나19에도 연체율 부문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통상 분기 말에는 은행들이 연체율을 정리하는 분기 말 효과가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실업자와 실업률은 21년 만에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실업자는 113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만 1000명 늘었습니다. 실업률 역시 4.0%로 2000년 7월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흐름을 읽다 보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경제 타격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10.2%, 독일은 6.4%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