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회장 “26∼28일 2차 파업”에 이어 무기한 파업 경고

2020-08-14     한병호 기자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철회하지 않으면 이달 말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최대집 회장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4대악 의료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도입 등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이날 대학병원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동네의원을 통해 총파업을 딘행했다.

최 회장은 “오늘 의협의 총파업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길시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등 협박을 자행했다”며 “한 곳의 의료기관이라도 업무정지 처분을 당하면 13만 회원의 의사면허증을 모아 청와대 앞에서 불태우고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총파업은 하루로 끝내지만, 26∼28일에 제 2차 총파업을 단행한 후, 정부 답변이 없으면 무기한 파업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3만 3836곳 의원 가운데 이날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휴진 신고를 한 의원은 8365곳(24.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