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0시부터 수도권 교회 모임·활동 금지…정 종리, 대국민담화 발표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19일 0시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교회에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감염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기로 하고, 대상 지역에 서울과 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생활권을 함께하는 인천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아울러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

정 총리는 "오늘 0시 현재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연속으로 세 자리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국민 여러분의 생업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로서도 결정하는 데 쉽지 않았다"며 "교회·직장·병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금 수도권 상황이 매우 엄중한 점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