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고려 충신 조견의 망향가를 담은 ‘청계산’

2020-09-04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서울 주거의 이점은 인근에 많은 산이 있다는 점이다. 이중 청계산은 서울 서초구와 경기 과천시, 의왕시, 성남시에서 모두 접근이 용이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지만, 등산은 야외에서 펼쳐지는 운동이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여기에 이른 산행은 사람과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코로나19 등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청계산은 흘러내리는 물이 맑아 ‘청계(淸溪)라 불렀으며, 주봉인 망경대는 고려의 충신 조윤(조견으로 개명)이 청계산 정상에서 망한 고려의 수도 송도를 바라봤다는 데서 연유한다.

해발 618m의 이 산은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인 원터골과 청계골, 두 지점의 중간인 옛골 등에서 가장 많이 찾는다.

통상 원터골에서 매봉(582.5m)을 지나 국기봉, 망경대, 청계골 노선과 그 반대 노선을 주로 이용한다. 원터골에서 가면 등산로가 가파르고 짧지만, 청계골에서 가면 완만하고 길다. 중간에 군부대가 있다.

주변 이수봉과 옥녀봉도 많이 오르며, 하산 후 청계골과 원터골에서 요기할 수 있는 맛집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