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추미애 부부, 아들 병가에 민원?...국방부 문건 공개

2020-09-10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씨에 대한 ‘군 병가 특례’ 의혹과 ‘통역병 청탁’ 의혹에 대해 여론이 뜨겁습니다.

서 씨 측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근거를 보이며 부인했죠.

또 9일에는 ‘부대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A씨와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 등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추 장관 부부가 아들의 휴가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담긴 국방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이 문건에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기록된 서 씨의 병가와 관련한 두 차례의 면담 기록이 담겨 있는데, 지난 2017년 작성된 ‘2차 병가’ 기록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록에는 ‘국방부 민원’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병가는 종료됐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함”이라 적혀 있고,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걸로 확인”했다고 돼 있습니다.

다만, 이 문건에는 국방부에 민원을 넣은 것이 추 장관인지, 추 장관의 남편인지는 기록돼 있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한 추 장관 측의 공식적인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얼마 전 20·30대 젊은이들을 분개하게 한 사건이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례 입학’ 사건인데요.

이번 사건 역시 비슷한 면모를 보여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