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끝내 사망해

2020-09-10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여행 정보 업체인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병원 입원 여드레 만에 숨졌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린 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조 대표는 앞서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SNS 계정에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영상을 실수로 올렸다가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웹 서핑 중 실수로 다운받은 영상이었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사과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감성적인 파도 영상을 함께 올려 또 다시 비난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증폭되자 결국 조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조 대표의 사망으로 인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게 됐습니다.

‘여행에 미치다’는 여행과 관련한 콘텐츠 및 영상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으로 110만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보유한 업체였습니다.

‘여행에 미치다’를 국내 최대 여행 온라인 커뮤니티로 만든 조 대표는 청년 실업률 7.7%에 달하는 이 시대에 희망과도 같았는데요.

조 대표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잘못된 영상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지만, 젊은 사업가의 죽음이 아쉽고 허망하다며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