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추 장관 아들 서씨 소환에 이어 국방부 압수수색

2020-09-15     전기복 기자

(내외방송=전기복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씨를 소환조사한데 이어 국방부도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서씨의 휴가 연장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추 장관의 보좌관 A씨와 13일 서씨를 수사 시작 8개월만에 소환조사한 이후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의 목적이나 시간, 진행 경과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씨는 2017년 카투사로 복무하던 당시 두 차례의 병가와 한 차례 개인 휴가를 내는 과정에서 휴가 연장이 거절되자, 추 장관의 보좌관 등이 상급부대 참모에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평창 올림픽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당시 부대장이었던 B대령에게 청탁을 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장관은 직접은 아니더라도 가족, 또는 보좌진이나 당직자 등이 부대 관련자에 전화한 일이 일체 없느냐’라고 묻자, “일단 저는 전화를 시키거나 제가 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에 앞서 서씨 측은 지난 13일 검찰 조사에서 “위법한 행위는 없었다”는 취지의 강한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 수사팀의 검사를 최근 3명으로 증원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