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민주당 ‘추 장관 엄호’...여론 악화 반복에 싸늘

2020-09-17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의혹을 총력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논란성 발언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란을 불렀습니다. “병가를 내고 수술을 받은 추 장관 아들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게 군인의 본분이라는 안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는 논리입니다.

부적절한 비유로 국민 정서를 자극했다는 지적이 일었고, 결국 박 원내대변인은 3시간 뒤 논평에서 안중근 의사 대목을 삭제했습니다.

또 홍영표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놓고 ‘쿠데타 세력’이라 표현해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앞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카카오톡으로 군 휴가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말로 반발을 샀고, 다른 의원들도 추 장관 측의 청탁 의혹을 ‘김치찌개 주문’이나 ‘동사무소 민원 전화’에 빗대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고 말하거나, 최초 제보자 당직 사병을 범죄자 취급했다가 사과하는 일도 있었죠.

민주당이 추 장관을 옹호하는 데 치중하다 여론을 악화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건데요. 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적 피로도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