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中 란저우시, 브루셀라병 대규모 감염

2020-09-17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중국 란저우시에서 소 같은 가축을 통해 전염되는 브루셀라병에 3000여명이 감염된 걸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집단 감염은 지난해 7월과 8월 란저우의 한 제약 회사 공장이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을 만들면서 사용기한이 지난 소독제를 써 발생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백신 생산 과정시 나온 배기가스 등 폐기물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았고,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채 외부로 퍼진 겁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1월 이 공장의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매체 차이신은 “일부 브루셀라병 환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증세를 보였지만, 확진 판정을 받는 데 6개월이 걸렸다”며 당국의 늦장 대처와 축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소와 양 등 가축을 통해 사람에 전염되는 브루셀라병은 치사율은 2% 이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척추염과 골수염 등을 유발하는 걸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