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긴즈버그 사망으로 11월 미 대선 쟁점은 ‘대법관 임명’

2020-09-21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미국 진보 진영의 아이콘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였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현지시각 18일 숨을 거뒀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는 6주가량 남은 미국 대선에 새로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자를 지체 없이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다음주 여성 대법관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보수 성향 여성인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선 후 후임자를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공화당과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죽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예상치 못한 정치적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재임기간 기준으로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법원 보수화’를 잘 수행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총 9명인 대법관의 이념 지형도는 지금까지 보수 5명, 진보 4명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보를 대표했던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으로 보수 성향 인사를 임명할 경우 보수 6명, 진보 3명이 돼 이념 지형이 보수 쪽으로 확 기울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