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어르신 일자리 창줄에 나섰다

2020-09-23     정영훈 기자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서울시는 ‘배달의민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200명 규모의 어르신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24일 배달의민족 운영기업인 우아한형제들과 지역형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200명 규모의 어르신 신규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 물류센터를 확장하면서 신규 일자리 수요가 늘어나자 각 지역에서 꼼꼼한 상품관리가 가능한 어르신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는 본격적인 채용에 앞서 지난 9월부터 5개 지점에 만 55세 이상 어르신 15명의 시범근무를 지원했다.

서울시는 물품 입·출고와 매장관리, 피킹(picking), 패킹(packing) 등 다양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어르신들의 직무 적합성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 측은 채용하는 직원을 'B마트 시니어 크루'로 배치할 예정이다. B마트 시니어 크루는 공공의 재정지원 일자리가 아닌 100% 민간 일자리로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와중에 민관 협력으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