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南 공무원, 北 해상서 사살 뒤 화장돼 논란

2020-09-25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지난 21일 서해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인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40대 공무원 A 씨가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다양한 첩보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A 씨의 유가족은 "월북 보도에 참담하다. 신분증과 공무원증이 선박이 그대로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사항을 뒤늦게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사안으로 관계 장관 회의가 열리던 시각,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영상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했습니다.

청와대는 "첩보만으로 연설을 취소하거나 수정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야당에서는 "피살 사태가 유엔 연설 이전에 즉각 보고되지 않았다면 군과 정보기관의 직무 태만이며, 아니라면 유엔 연설을 의식한 고의 지연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