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국 의대 4학년생들, ‘국시 응시’로 입장 선회

2020-09-25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파업을 중단한 뒤에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고 침묵했던 전국 의대 4학년생들이 다시 시험을 보겠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전국의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 대표들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의사 국가시험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며 “건강한 의료 환경 정립을 위해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시험을 치겠다는 의사 표시만으로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못해 내년에 의사 2700여명이 덜 배출돼도 필수 분야를 중심으로 배치를 조정하면 큰 차질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며 의료계와 함께 단체행동을 해온 의대 4학년생 중 2700여명은 한 차례 연장된 재응시 신청 기간을 놓쳤고, 시험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