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이너스 통장' 만든 2030세대 급증해

2020-10-05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2030세대가 개설한 마이너스통장의 한도액이 2017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대와 30대가 신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한도 금액은 2017년 15조 8659억원, 2018년 15조 9281억원, 2019년 16조 4105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올해는 7월까지만 벌써 14조 20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이래 3년 7개월 동안 2030세대가 만든 마이너스통장의 한도액은 총 62조 4056억원입니다.

최근 2030세대의 경제 이슈는 빚내서 주식투자하는 이른바 ‘빚투’인데요. 단순 저축만으로는 더 나은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는 판단에 젊은 세대들이 주식투자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들어 대출 규제와 집값 상승, 취업난 등으로 청년 세대가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과 주식투자를 위한 ‘빚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 침체가 오래갈수록 자산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 세대는 빚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