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폭스바겐, 세계 1위 탈환에 맞춤형 전략으로 대응

韓 공식딜러 클라쎄오토, 강남 신사전시장 개설…고객접점 확대 아우디, 헝가리 공장 탄소중립화 달성…“모든 아우디 시설 목표”

2020-10-14     최준혁 기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주요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지역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다.

폭스바겐그룹은 2014년 6월 완성차 판매 세계 1위에 올랐으나, 올해 7월 일본 도요다에 1위를 뺐겼다.

폭스바겐은 우선 주요 수입차 시장이 한국 공략을 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의 한국 공식 딜러 클라쎄오토(대표 한영철)는 기존 강남신사 전시장을 학동사거리로 이전하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강남신사전시장(330㎡)은 단층으로 건물 후면과 지하에 넉넉한 주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폭스바겐 새로운 콘셉을 적용한 강남신사전시장은 기존 전시장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인테리를 구현했다. 이곳은 19개의 멀티미디어 월을 통한 디지털화를 비롯해 향후 전기차 판매를 위해 폭스바겐의 미래 브랜드 방향을 제시한다.

폭스바겐 강남신사전시장은 서울, 경기 지역 고객을 기본으로 전국 고객을 응대하는 핵심 전시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한영철 대표는 “새롭게 태어난 강남신사전시장은 ‘사람 중심’, ‘디지털 중심'이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면서 수입차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쎄오토는 한국의 폭스바겐 딜러 가운데 판매 1위이며, 현재 서울에 4곳, 경기에 3곳의 전시장과 서울에 2곳, 경기에 3곳의 서비스센터를 각각 보유 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고급 승용브랜드 아우디는 친환경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이 세계 주요 지역 가운데서도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우디는 자사의 헝가리 공장에 유럽 최대의 태양광 지붕을 설치하고, 탄소중립화를 달성했다고 천명했다.

아우디 헝가리 공장은 탄소중립화를 목표로 2012년 지열발전소를 건립한데 이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열에너지를 사용해왔다. 올초부터 신재생에너지만 사용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아우디 헝가리 공장은 이번 태양광 지붕 설비로 벨기에의 아우디 브뤼셀 공장에 이어 두번째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게 됐다.

독일 아우디 생산 총괄인 피터 쾨슬러는 “아우디는 2025년까지 모든 시설에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다” 며 “공장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설로 전환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9월 한국에서 3만 508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만 2662대)보다 판매가 177.8%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