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해야...전셋값 안정까지 시간 걸려”

2020-10-16     최준혁 기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가 균형 발전이라든가 행정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회의사당이 세종으로 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의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국회에서 논의해주시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전세시장 불안과 관련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정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989년에 임대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을 때 5개월가량 불안정했는데, 지금은 그때와 같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일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금의 전세시장이 불안정하다기보다는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진 일정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하기에 모니터링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 장관과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 의원이 서산 갯벌 생태복원 사업의 토지 수용 과정에서 토지 공개념 같은 사회주의 쪽으로 가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갯벌 복원과 사회주의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가 어렵다”며 “박 의원의 사회주의 발언에 동의하기 어렵다. 토지 수용은 민간의 전문가들과 법조인들이 상당히 참여하는 민간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라고 해서 무조건 일방적으로 이렇게 밀어붙이면 안 된다’고 말하자 “(토지 수용과 관련) 제출된 서류는 모두 서산시가 사업 시행자의 의견서로 제출한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한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