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윤석열 직격

2020-10-16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격했다.

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기소 소식을 듣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면서 "헌법주의자를 자처했던 자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다.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가 아니라 뭐라고 했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총장이)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던 모양"이라며 "관복을 덮은 채 언론이 쳐준 장막 뒤에 숨어 정치질하지 말고, 정체를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희석 최고위원은 "선거기간 자녀 특혜 의혹에 '그런 사실 없다'고 잡아떼던 나경원 전 의원은 왜 기소하지 않았는가, 윤석열은 답변해보라"며 "수사권으로 장난치면 양아치라던데, 자신이 양아치 짓을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달리는 최 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습기소는 윤 총장의 사적 보복"이라며 "검찰 기소를 부인하면 허위사실 유포로 다시 기소하겠다는 것은 '짐이 틀리는 법은 없다'는 임금이나 할 소리"라고 평했다.

한편, 검찰은 최 대표가 과거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도 선거 기간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 “인턴 확인서 허위 작성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허위 사실 유포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