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짙은 안개에 15대 차량 연쇄 추돌…17명 다쳐

2020-10-20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20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잇따른 추돌사고가 일어나면서 출근길에 3시간 가까이 정체가 빚어졌다.

새벽 시간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아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15대의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오전 5시52분께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275km 지점 서해대교 인근에서 25t 화물차 2대가 추돌했다. 이후 사고를 보지 못한 채 뒤 따르던 차들이 9중 추돌, 그 뒤에서 또 다른 차량 4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17명이 다쳤다.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다.

사고 수습을 위해 3시간 가까이 교통 통제가 이어지며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개 때문에 차량 제동이 제때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이 일대 가시거리는 40~70m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이번 사고가 이른 새벽에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