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민생경제, 숨통도 트기 전에 ‘매몰’

2020-10-23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5가와 수도권 일대에서 기자의 카메라에 최근 잡힌 모습이다.

23일 서울도시철공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호선은 1974년 8월 15일 청량리역, 제기동역, 신설동역, 동대문역, 종로5가역, 종로3가역, 종각역, 시청역, 서울역 등 9개 역을 잇는 7.8㎞ 구간에서 먼저 개통됐다.

이후 역사 현대화가 각각 진행됐지만, 현재 이들 역사는 1980년대 후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서울도시철공사가 이들 역 일부에 대해 시설 현대화 공사를 올해 상반기 착공한 이유이다.

이번 시설 현대화 공사로 서울시가 2∼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소상공인 지원을 알리는 알림판이 사라지고 있다.

다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7개월이 지난 현재도 서민의 어려움은 변하지 않았다. 아니 되려 가중됐다는 게 현장의 이구동성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영업하는 상가는 39만 1000곳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6월 말 현재 37만개로 감소한 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같은 기간 학원과 교습소 등 교육 분야가 1050곳, 관광·여가·오락분야가 4570곳이 문을 각각 닫았다. 반면, 올해 상반기 숙박과 음식점 창업 수는 8만 259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줄었다.

이에 대해 창업경영연구소 이헌재 연구원은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가 가장 컸던 8, 9월의 상황이 반영된다면 3분기 (창업고 폐업)통계도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창궐로 창업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가 최소 2∼3년은 갈 것이다. 올해가 어려운 시대라면, 내년은 무서운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