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끝 없는 추락 ‘미래 불투명’…3분기 순손실 1천억원

매출 7천억원,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영업익 소폭개선 티볼리 에어·신형 렉스턴 등 신차로 수익성개선 적극 추진

2020-10-26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 경역실적이 크게 감소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쌍용차는 3분기에 2만 5350대를 판매해 매출 7057억원, 영업손실 932억원, 분기순손실 102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7.8%(5488대), 매출은 15.6%(1307억원) 각각 급감한 것이다.

반면, 쌍용차의 영업손실과 분기순손실은 전년 동기손실(각각 1052억원, 1079억원)조디 소폭 개선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에 따른 시장침체 여파다.

다만, 쌍용차는 판매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복지 축소, 인건비 감축 등 고정비 절감으로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다소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쌍용차는 특별 모델 출시와 함께 온라인 등 판매 방법 다양화, 비대면 마케팅 등으로 올해 들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신차 출시에 따른 시장상황 개선과 수출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재무구조 개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쌍용차은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티볼리 에어를 최근 출시한 데 이어, 내달에는 신형 렉스턴을 선보일 방침이다.

쌍용차 차기웅 부장은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티볼리 에어와 신형 렉스턴 등 신차를 앞세워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결별하기 직전인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적이 감소했다. 이 기간 쌍용차는 2016년에만 경영실적인 전년보다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