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기획전시 ‘예술치료제’ 6일 개최

2020-11-06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신당창작아케이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자 기획 전시 행사들을 꾸며 화제다. ‘예술치료제’와 신세계L&B와 함께하는 전시 ‘세상의 모든 술과 함께하는, 어른들의 공예’라는 특이하고 이름만 들어도 궁금해지는 전시를 6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코트(KOTE, 종로구 인사동 133)에서 개최한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공예·디자인 레지던시로 코로나19에 허덕이는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이색적인 전시를 펼친다. 지난 7월부터 10주간 비대면 릴레이 전시를 선보여 오기도 했다. 연말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을 예상해 전시를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기획 방향을 변경하게 됐다.

‘예술치료’는 이름에 걸맞게 빛, 향기, 음악 등 세 가지 요소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로라 필름을 통해 자연에서 들어오는 빛을 보여주며 특별한 향수를 준비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한다. 또한 참여 작가들이 직접 선곡한 ‘음악’이 전시장 안에 내내 흘러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신당창작아케이드 11기 입주 작가 35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코트(KOTE) 1,2층에서 이뤄진다. 1층은 ‘KF-94 예술 마스크’로 참여 작가 전원이 ‘마스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각자의 해석을 통해 새로운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2층은 35개의 공예·디자인 작품이 전시된다.

서울문화재단과 L&B가 함께 준비하는 전시 ‘세상의 모든 술과 함께하는, 어른들의 공예’도 같은 공간 1층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테이블 웨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공예·디자인작가 작품 상품화 개발 지원 공모’의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신당창작아케이드 소속 전·현직 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총 10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케이블 웨어와 관련한 술잔, 테이블식기, 데코레이션, 주류패키징 등 4개 부문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도자기와 유리 등 서로 다른 소재를 혼합해 만든 술잔을 통해 흔들면 소리가 나는 소혜정 작가의 ‘몽우리’를 포함 여러 특이한 작품들이 소개돼 있다.

두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전시는 오는 6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별도의 휴관일 없이 진행한다. 30분마다 50명씩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QR체크를 진행한 후 입장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에 ‘예술인’이 포함될 만큼 올 한해 많은 예술가들이 창작활동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며 “많은 작가들이 힘겨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예술을 통해 시민을 위로하고자 준비한 이번 전시에 많은 시선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