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선방…흑자 전환

연결기준 매출 20% 급증…영업익 251억원 달성

2020-11-13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신세계가 3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했다. 경영실적 개선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2144억원으로 전분기(1조 144억원)보다 19.7% 급증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전분기 적자(485억원)을 극복하고 흑자(251억원)를 냈다. 다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73.8% 각각 급감했다.

이는 유통가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인천공항 등 면세점의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분기 요약기준 백화점 매출이 36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에 그쳤고, 전 분기보다는 2.8%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백화점 부문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44.6%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 2배 가량 급증했다.

아울러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센트럴시시티, 까사미아 등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이 같은 선전을 이끌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3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과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흑자로 돌아섰다”며 “4분기에는 본격적인 백화점 매출 증가와 함께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영업요율 적용과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