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추진 계획”

2020-11-19     최준혁 기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항공 피해업계를 지원하고 소비 분위기를 확산하는 대책 마련을 내놓았다. 새로운 관광형태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대해 타국에 입, 출국이 없는 국제선 운항을 1년간 만 운영하면서 탑승자에 대해 철저한 검역·방역관리 아래 입국 후 격리조치와 진단검사를 면제, 일반 여행자와 동일한 면세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이용자도 기본 600달러에 술 1병(1ℓ·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까지 허용하는 여행자 면세혜택을 받게 된다.

검역과 철저한 방역을 위해 사전 온라인 발권과 단체수속, 탑승 게이트 ‘거리두기’ 배치, 리무진 버스 이용 제한 등의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항공사별로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이 조속히 출시되도록 관계부처, 업계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번 달까지 준비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6개 항공사에서 준비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이어 ‘K-비대면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2025년까지 비대면 스타트업 1000개사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R&D) 등을 집중 지원하고 총 9조원 규모 비대면기업 전용 융자·보증·투자 프로그램도 별도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