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3명 사형 1월 집행…바이든 당선자, 사형중단 공약

2020-11-20     서효원 기자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7년 만에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 집행을 재개한데 이어, 임기 마지막까지 사형 집행에 나선다.

20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1월 취임하기 전에 3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연방 정부 차원의 사형 집행을 중단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 의회에서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법안 가결을 추진하고, 주 정부에 대해서도 사형 집행 중단을 권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내년 1개월 형 집행이 예정된 사형수 3명은 미국에서 마지막 사형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사형 집행을 유보해달라는 신청을 법원에 냈다.

다만, 대법원이 이들의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예상이다.

앞서 대법원이 형 집행을 중단해달라는 사형수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법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있는 점도 이 같은 예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