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역‧이수역‧가락시장역, 월 7만9000원에 개인 창고 대여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오늘(23일)부터 답십리역‧이수역‧가락시장역 공실상가를 개인창고로 대여해주는 '또타스토리지' 서비스가 시작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이 개인 물품을 중·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사 내 공실상가, 유휴공간을 창고로 대여해주는 '또타스토리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캠핑‧스키용품처럼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부터 소형 가구나 원룸 이삿짐까지 누구나 기간 제한 없이 보관할 수 있는 개인창고가 집 가까운 지하철역 안에 생기는 것이다.

공사는 주거비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1인 가구와 4인가구의 주거비율이 높은 답십리역과 이수역, 가락시장역에서 우선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서비스는 비대면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서울지하철 무인 물품보관함 전용 앱인 '또타라커(T-locker)'를 통해 창고 접수부터 결제, 출입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창고는 캐비넷형과 룸형 두 가지다. 캐비넷형(월 7만 9000원)은 우체국 5호박스 10개 정도 들어가는 크기와 룸형(월 13만 1000원)은 우체국 5호 박스 35~45개 정도 들어가 소형가구나 원룸 이삿짐 보관이 용이하다.

창고 내부는 보온‧보습 시설이 완비돼 있어 최적의 상태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또 내부에는 실시간 녹화하는 CCTV가 설치돼 있다. 만약, 보관 물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영업배상책임보험을 통해 최대 100만원 이내로 보상 받을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비스 개시와 함께 이날부터 다음달 23일까지(1개월간) 20% 요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역, 홍대입구, 잠실, 명동역에 관광객들의 여행용 캐리어 등을 보관하고 공항까지 배송해주는 ‘또타러기지’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은 두 번째 신규 직영 물류사업이다.

지난 6월 공사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업이 늘어나면서 물류부지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생활생활물류센터 조성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공사는 이와 관련해 올해 생활물류센터 9개소 조성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최대 5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