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차재난지원금 추진의사 밝혀…“피해업종 등에 선별지급하자”

2020-11-24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정치권에 3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4일 내년도 예산안에 무려 3조6000억여원의 3차 재난 지원금을 편성하는 방향으로 공식 추진키로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에 따라 경제 위기에 직면한 택시, 실내체육관, 학원, 피씨방 등 피해업종 지원과 위기 가구 긴급생계지원 등을 위해 3조6000억여원의 재난지원금을 적재적소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차 지원금 때와 마찬가지로 피해업종 등에 선별 지급을 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졌다.

이어 이 의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6대 민생예산을 당 정책위에서 증액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6대 민생예산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예산, 전국민 코로나 백신 등 국민 건강 지킴예산, 긴급 돌봄 지원 등 아이사랑 예산, 약자와 동행 예산, 농촌살림예산, 국가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예산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초·중·고등학생까지 아동·청소년 긴급돌봄 지원비 20만원 일괄 지급, 폐업 위기에 직면한 업종의 소상공인 특별 지원 강화, 전국민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1조원 예산 확보, 감염병 전문병원 5개 추가 구축, 결식 아동 급식지원비 2배 인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 등 선심성, 전시성, 장비성, 홍보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약자 지원을 전폭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